매미 우는 이유와 매미 수명은? [답변보기]

여름이 시작되면 시원한 수박과 여름바다가 연상되곤 하지만 그 배경에 시끄럽게 울어대는 매미의 울음 소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첫 매미가 울면 여름이 왔다는 것이 실감되면서 반갑다가도 수십마리의 매미가 본격적으로 울어재끼면 엄청난 소음과 스트레스를 일이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매미가 도대체 왜 우는 것인지 그리고 매미의 수명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매미 우는 이유

그 작은 몸으로 어떻게 그렇게 크게 울어대는지 정말 신기한데요. 매미가 쉬지 않고 크게 울어대는 이유는 바로 번식, 즉 '짝짓기' 때문입니다.

매미는 알에서 깨어나면 땅 속에서 유충 상태로 나무의 즙을 섭취하며 존재감 없이 살아가는데요. 매미 종료에 따라 다르지만 우리나라 매미의 경우 이 상태로 약 5년에서 7년을 지낸다고 합니다.

그렇게 오랜 무명생활을 거치다가 지상으로 올라와 탈피를 하면서 본격적인 매미로 데뷔를 하게 되고, 수컷 매미들은 뭐가 그리 급한지 바로 짝짓기를 하기 위해 쉬지 않고 울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매미 수명

짝짓기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수컷 매미들은 더 시끄럽고 더 인간들이 짜증나도록 울어대고, 암컷들은 이 수컷 매미의 울음 소리를 듣고 찾아와 짝짓기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곤충 연구학자들이 말하길 울음 소리가 큰 수컷매미가 인기가 많고, 더 많은 짝짓기를 한다고 하네요.

아무튼, 땅속에서 지상으로 올라와 매미로 데뷔한 뒤 약 한달정도 짝짓기와 산란과정을 거치게 되고 그렇게 미련없이 생을 마감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여름 한철 딱 지나고 나면 모든 걸 다 쏟아붓고 길가에 우수수 떨어져 있는 매미들의 사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매미의 수명은 약 한달 정도라고 볼 수 있겠네요.

쉬지 않고 우는 매미

매미의 울음 소리는 약 60dB ~ 80dB 정도 된다고 합니다. 도심에서 60dB 이상의 소리가 지속된다면 소음으로 규정한다고 하는데요. 매미 소리 진짜 소음 공해가 맞았습니다. 매미 소리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청각 손실도 올 수 있다고 하니 유의하셔야 하겠습니다.

큰 소리던 작은 소리던 쉬지 않고 계속 울어대는 매미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매미는 정말 쉬지 않고 울어댈까요? 아닙니다. 매미도 휴식을 취한다고 합니다.

시끄럽게 울던 매미가 갑자기 울음을 멈추고 조용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그 순간이 매미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는 시간인데요. 이렇게 울음을 완전히 멈추는 매미가 있는 반면, 낮은 음역대로 조용히 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니 한 여름에 조용함을 바라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