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시작하고 매매가 익숙해지면 다음으로 눈에 들어오는 것이 바로 '공모주 청약'입니다. 시장에 신규 상장하는 주식들이 연이어 상한가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공모주 청약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아직 공모주 청약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 투자자 분들도 많이 계실 겁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초보 투자자분들을 위해 복잡한 공모주 청약절차와 방법을 간략하고 쉽게 정리해봤습니다.
공모주 청약 절차
공모주 청약이란 주식시장에 신규 상장하는 기업의 주식을 먼저 배정받기 위해 일반 투자자들이 청약을 넣는 것을 말합니다. 증권사에서 청약을 진행하면 최종 경쟁률과 총 청약자수에 따라 주식을 배정받게 되는데요.
공모주 청약 절차를 간략하게 요약한다면 《1. IPO 일정 체크 및 종목 투자정보 확인 ▶ 2. 청약 주간사 확인 및 계좌 준비 ▶ 3. 수요예측 지표 확인 및 청약 결정 ▶ 4. 상장 후 보유 또는 매도》 순으로 진행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1. IPO 일정 체크 및 종목 투자정보 확인
공모주 청약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당월의 IPO(기업공개) 일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IPO 일정은 네이버 금융, 38 커뮤니케이션, 전자공시시스템 DART 또는 검색을 통해 유튜브나 블로그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색을 통해 IPO 일정과 종목들을 살펴봤다면 어떤 종목에 청약을 할지 종목에 대해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각 기업별로 어떤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매출과 재무는 안정적인지, 기업이 비전이 있는지, 기업이 속한 섹터의 전망은 어떤지 등 충분히 검토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IPO 종목의 투자 아이디어는 유튜브나 블로그, 뉴스 등을 참고하셔도 되고,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시되는 증권신고서 등을 참고하셔도 됩니다. 요즘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투자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핵심 내용들을 종합하여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2. 청약 주간사 확인 및 계좌 준비(개설)
청약할 종목을 선정했다면 해당 종목의 공모 청약을 진행하는 증권사(주간사)를 확인하고 계좌를 미리 계설하여 청약 준비를 해야 합니다.
공모 청약은 하나의 주간사가 진행하는 경우도 있는 반면, 여러 개의 주간사가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간사가 여럿인 경우에는 각 주간사별로 주식 배정물량에 차이가 발생하고, 경쟁률을 피하기 위한 투자자들의 눈치싸움이 시작됩니다.
따라서 공모주 청약을 경쟁률에 따라 전략적으로 진행하시려면 미리미리 여러 증권사 계좌를 개설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많은 증권사들이 개인투자자 유치를 위해 수수료 이벤트나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고, 개설도 비대면으로 쉽게 가능하니 미리 여러 계좌를 확보해두시기 바랍니다.
3. 수요예측 지표 확인 및 청약 진행
흔히 'IPO 대어'라고 불리는 신규 상장주들이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면서 공모주 하면 무조건 돈 번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모든 종목이 상장 후 좋은 흐름을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묻지 마 청약보다는 청약을 통해 내가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 들 때, 청약을 진행하는 것이 보다 안전한 투자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를 판단하기 위해서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 결과 지표들을 참고하시고, 지표와 더불어 시장의 분위기, 업황 등 여러 가지를 종합하여 최종 청약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 수요예측 : 공모주 청약에 앞서 기관투자자가 기업의 증권신고서 및 투자설명서를 참고하여 대표 주관회사에 매입 희망 수량과 가격을 제시하는 것
- 공모가 : 수요예측을 통해 결정된 종목의 공모가액
- 경쟁률 : 기관투자자의 청약 경쟁률
- 유통물량 : 상장일 시장에서 유통 가능한 주식수
- 의무보유확약 : 기관투자자가 공모주를 배정받은 뒤 일정기간 매도하지 않고 보유하겠다는 약속
참고로 위 지표 외에도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종목의 적정주가를 만들지만, 대체로 기관투자자의 경쟁률과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높은 공모주일수록 상장일에 주가가 더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습니다.
상장 이후 매도 타이밍
공모주 열풍이 불면서 상장하면 '따상'을 외치며 주가가 수직 상승하는 것을 당연시 생각하는 투자자분들이 많은데요. 주식은 절대 누구도 예상할 수 없고,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본인이 충분히 공부했고 종목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흐름을 지켜보며 보유 또는 목표 수익률까지 기다리는 것도 좋겠지만, 그렇지 않고 소위 '치킨값' 정도 벌기 위해 투자했다면 적당한 수준에서 익절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신규 상장주의 경우 주가의 방향이 어디로 향할지 또 그 방향으로 어디까지 가버릴지 절대 예상할 수 없습니다.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져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닌 이상 투자에 성공한 것으로, 큰 욕심을 버리고 안전하게 수익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익절은 항상 옳다, 성공 투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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